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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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3. 30. 09:50
책을 다 읽고 후기를 보니 1990년에 나온 책이다. 아마도 우리 나라에 늦게 번역되었나보다. 그래도 오래된 이야기라는 느낌을 전혀 못받고 읽었었는데...그런데 생각해보니 작은 소품들에서 시대가 다름이 어느정도는 느껴지는 것 같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건 휴대폰이나 여러 IT 기기가 나오지 않은것 정도에서만 이 책이 1990년에 나온것임을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처음 이야기를 읽어가다가 혹시 우리 영화 "공공의 적"이 이 소설을 모티브로 했나? 싶었다. 물론 그 부분, 어떤 부분에서 내가 느낀 느낌이었다. 누군가와의 숙명과 같은 어떤 알지 못하는 끈으로 이어진 인생에 관한 소설이다. 추리적인 요소가 많은 아니 추리적인 요소라기 보다는 추리 소설이다. 그런데 그 추리가 이 소설의 전부는 아닌 추리 소설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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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3. 27. 11:25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으면서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 역시 문학의 힘이라는게 이런건가 싶다. 우리의 대중가요가 일본에서 그리고 세계각국에서 한류의 붐을 일으키는것도 같은 이치일꺼라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의 생각이 우리와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될만큼 다른것도 있다. 특히 가족중 누군가가 범죄를 저질렀을때 그 가족들까지도 너무 배척하는 듯한 인상은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우리나라도 그런가? 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사실 주변에 가족들 중에 누군가가 살인을 저지른 누군가가 없기에 내가 못느끼는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내 눈에는 다르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언뜻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가 연좌제다. 우리는 법으로 연좌제를 금하고 있기에 어쩌면 나는 당연히 본인의 잘못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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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3. 26. 10:48
가둬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중에 몇몇 작품이 그런 배경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회랑정 살인사건, 호수가 살인사건 등이 있다 .이런구조의 이야기는 아마도 추리소설에 잘 어울리는 구조인가보다. 가두어 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구조는 그 구조상 어쩔수 없이 추리, 강력한 추리를 요구할수 밖에 없다. 이 책은 백마산장을 배경으로 1년전의 살인? 사건을 풀어나간다. 어떻게 1년이나 지난 사건, 그리고 살인인지도 모르는 이 사건을 풀어나갈까? 역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능력을 볼수 있는 책인듯 싶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어렸을때 들어 알고 있을법한 동요가 이야기 전반에 깔려 추리의 열쇠가 되어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홍곡서재(鴻鵠書齋)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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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람들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3. 25. 17:27
부담없는 옴니버스 소설입니다. 수상한 사람들 정말 수상한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뭔가 잘 접하기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 어느정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은 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한국 일본 영화와 일본 드라마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봤는데요. 특히 드라마 같은 경우는 원작 소설과 같은 제목으로 같은 내용으로 드라마를 만들기도 했고, 다른 제목으로 그리고 조금 많이 각색된 내용으로도 만들었더라구요. 어떻게 만들었던지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스토리가 영화랑 드라마랑 잘 맞는것 같아요. 그렇게 많은 드라마 영화를 보고 난후 그 이후에 읽는 소설 중에 이미 드라마로 본 작품들도 있는데요. 이 수상한 사람들 책의 옴니버스 내용이 드라마로 이미 내가 본것이더라구요. 일단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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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론도, 백은의 잭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3. 25. 13:21
분명 히가시노 게이고는 운동을 좋아하는것 같다.그의 소설을 읽어보면 유독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추리 소설이 전부 그런지는 모르겠다. 추리소설이라고 해봐야 홈즈 시리즈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외에는 읽은 것이 없기에 다른 추리 소설도 다 그런지 모르겠다. 암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는 여러 스포츠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질풍론도와 백은의 잭은 스키장이 배경이다. 일본이니깐, 일본엔 스키장이 많으니까 그럴수도 있지만 내용에 나오는 스키에 관한 용어를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 스스로가 스키에 조예가 깊은거 같다. 추리소설로 데뷔를 했기에 그런지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하면 추리 소설 작가라는 꼬리표가 붙는다.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추리소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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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거리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3. 20. 14:06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책은 표지 그림과 제목 그리고 내용이 결국엔 일치하면서도 처음엔 오해를 하게 만든다.어쩌면 출판사의 의도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새벽거리에서라고 하면 당연 범죄를 떠올리게 되고 그리고 겉 띠지에 "살인범이라도 나를 사랑할건가요?"에서 어느정도의 멜로가 섞여있음을 그리고 충격의 "라스트 신!" 이라는 문구에서 완전한 반전을 가진 범죄 스릴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표지였다. 하지만 내용은....이보다 더한 멜로가 없다. 드라마다. 이 멜로 속에 어떤 반전이 있는지 어떤 라스트 신인지... 읽어보기 전에 말해주면 재미 없을듯..기대하게 하면서 뭔가 나올거 같아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는 그런 소설이다. 홍곡서재(鴻鵠書齋)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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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3. 19. 15:40
매스커레이드 호텔 책 제목만 봤을땐 호텔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이라 생각했다. 딱! 맞는거 같지 않은가?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니 당연하게 생각할수 있는 것이지 않은가?그렇지만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히가시노 게이고다. 그렇게 뻔한 내용으로 장편을 적지는 않는다. 약간은 뻔한 내용들은 단편으로 옴니버스로 묶어 놓고, 장편은 항상 새롭다. 기발하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 해 나가는 과정에 다른 갈등도 해결하는 구성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좋아하는 구성인가 보다. 홍곡서재(鴻鵠書齋)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