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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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화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4. 23. 12:24
제목만 봐서는 무슨 책일지...표지는 무언가 꿈속의 꽃 같은 그런 느낌이기도 하다. 프롤로그 부터 책의 반 정도까지는 뭔가를 흩뿌려 놓는 느낌이 든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무언가가 흩뿌려져 있는데 그것들이 계속 신경이 쓰인다. 그 흩뿌려진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연관성을 보일까? 궁금해하면서 읽게 된다. 특히 다소 충격적인 프롤로그 1, 2는 도대체 왜 프롤로그로 나왔는지 모르겠어서 짜증이 날 정도로 던져 놓은 느낌이 든다. 물론 나중엔 다 연관성이 있다. 말이 안되게 말이 된다. 정말 이게 어떻게 이렇게 맞춰지지 싶을정도로 앞뒤가 딱딱 맞아 들어간다. 이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힘이지 싶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화재가 되었다고 해서 원자력에 관한 소설인가 싶지만 그렇지는 않다. 주인공이 원자력을 공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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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4. 10. 16:14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아쉬운것은,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읽기 전에 잘못한것은 영화를 먼저 봤다는 것이다.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먼저 보고 책을 읽었는데 영화의 주연 배우가 너무 뇌리에 남아서 책을 읽는 내내 내 상상력을 제한했다. 유가와 교수야 워낙 알려져서 그렇다 치고 천재 수학자 용의자 X로 나오는 츠츠미 신이치가 용의자의 모습으로 너무 뇌리에 각인되어 다른 인물로의 상상이 잘 안되었다. 분명 책에 묘사된 용의자와 영화 속의 용의자는 외모가 조금 다른듯 한데 말이다. 일본에서 영화로 나왔고, 한국에서도 영화로 나와서 워낙 유명한 책이다. 이 책 정말 재미 있게 읽었다.한국의 영화보다는 10배 정도 책이 재미 있는 듯.. 일본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우리 영화는 제목을 용의자 X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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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4. 9. 12:29
알리바이 실제 생활에서 거의 쓸모가 없는 단어가 추리소설에서는 엄청 중요한 단어가 된다. 알리바이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범인이 판명되니깐 말이다. 그런데 실제 경찰들이 어떤 사건을 풀어 나갈때도 알리바이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그것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증거보다 알리바이가 우선일까? 일본 책을 보면, 그리고 명탐정 코난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정말 알리바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다. 알리비아에 대한 소설이다. 기발하게 알리바이를 만드는 그런데 그 알리바이가 거짓으로 만든것이 아닌 진짜 알리바이가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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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아이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4. 8. 15:42
아주 강렬한 책 표지의 빨간색 눈 교통사고가 난다. 그 사고로 행복한 가정이 파괴된다. 이 교통사고에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 교통사고 피해자는 얼마나 그 순간 살고 싶었을까? 한번도 나는 죽는 사람이나 죽은 사람을 본적은 없지만, 아마 혹시 내가 그런 순간을 본다면 나 또한 평생 잊지 못할것 같다. 만약 내가 내 자의로 또는 실수로 누군가를 죽게 만든다면, 그리고 그 순간을 내가 두눈 뜨고 보고 기억하고 있다면 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교통사고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과 죽어가는 사람의 눈을 본 가해자에 대한 이야기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포인트를 짚어서 이야기 하기가 애매하다. 그렇게 이야기 해 놓으면 그것 자체가 스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다잉아이를 소개하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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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4. 8. 13:58
직장인이던 히가시노 게이고가 회사 생활 틈틈히 적은 방과후 이 방과후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처녀작이라 한다.이 소설의 성공으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 섰다고 한다. 1985년 작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처녀작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읽기 전에 부터 무언가 조금은 촌스럽거나 이야기의 전개가 조금은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라는 편견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엔 이야기가 억지 전개인것 처럼 보였으나, 그렇지 않았다. 괜한 기우였던것 같았다. 제목이 방과후이지만 이야기는 학교내에서 방과 전에 풀어나간다. 방과후는 아주 익숙한 단어인데 이 방과후의 반대말을 찾으려 보니 없는것 같다. 방과 전이 맞는거 같으나 방과 전이라는 단어는 없고 그저 방과와 전을 합치면 되는것 같다. 여하튼 학교 일과 시간에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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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4. 7. 17:18
교통경찰의 밤. 이번엔 제목 교통경찰의 밤에서 알수 있듯이 교통 사고에 관한 이야기다. 매번 생각하게 해주는 주제가 있다. 물론 뭐 거의 대분의 소설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 녹여 놓긴하지만, 추리 소설에는 그게 덜 한듯 한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는 그렇지 않다. 각 소설 마다 추리와 사건 외에 하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 놨다. 그래서 더 좋다. 교통경찰의 밤은 옴니버스로 되어 있다. 처음 천사의 귀 부분을 읽을때 옴니버스인것을 모르고 이야기 전개가 너무 빠르다 싶었는데, 옴니버스였다. 각 이야기 별로 교통 사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를 녹여 놨다. 천사의 귀에서는 나쁜 이유에서는 아니라도 조작을, 분리대에서는 무당 횡단의 위험성을, 위험한 초보운전에서 또한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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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설월화 살인게임)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4. 3. 12:04
대학생 가가 교이치로 아직은 대학생이지만 친구들의 잇따른 죽음을 추리 한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첫 이야기 1/3까지 대학생 가가가 나오지도 않는다. 그저 주인공의 친구 정도로만 이름이 나오고 조연도 아닌 단역 정도로 보여진다. 하지만 중반이후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나다! 라면서 가가가 나와서 사건을 풀어준다. 일본 소설을 읽으면서 처음에 겪은 가장 큰 애로점이 이름이다. 일본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나중에 아주 헷갈린다. 특히 성과 이름을 번갈아 언급할때는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서 몇번이나 앞쪽으로 돌아가 확인하고 읽었는데 이 책에는 앞쪽에 아예 이렇게 등장인물 설명을 해 놓아서 조금 편안하게 읽을수 있었다. 제목이 졸업이지만 부제가 설월화 살인 게임이다. 설월화 살인게임 전혀 모르겠다. 친절하게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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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형사 시리즈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4. 3. 09:51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 시간의 순서대로 1. 졸업 2. 잠자는 숲 3. 악의 4.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5. 내가 그를 죽였다 6. 거짓말 딱 한개만 더 7. 붉은 손가락 8. 신참자 시간의 흐름 순서로 이렇다는것이지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만약 가가형사 시리즈를 첨부터 읽어보시려거든 가능하면 시간 순서대로 읽는게 더 나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신참자, 악의, 붉은 손가락이 재미 있더라구요. 물론 그 외 다른 책들도 일단 재미는 보장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잖아요. 홍곡서재(鴻鵠書齋)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