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곡(鴻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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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9. 1. 15:47
가가 형사 시리즈는 각 이야기 마다 관계의 회복에 관한 무언가가 있다. 대부분은 가족간의 관계 회복이고 또 친구, 이웃의 관계에 관한 메세지가 있다. 이야기 자체가 아예 관계의 회복에 관한 경우도 있지만 메인 이야기외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 회복에 실마리를 주기도 하는것 같다. 붉은 손가락 이야기의 주무대가 한 가정인 만큼 가족간의 문제에 대한 메세지, 문제가 될만한 내용과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메세지를 준다. 부모와 자식간의, 그리고 그 자식 또한 부모가 되어 자기 자식간의 문제에 대한 메세지를 준다. 특히 어쩌면 더 약자일 수 밖에 없는 부모를 중심으로.... 이런 관계의 회복에 관한 것들이 히가시노게이고가 가가형사 시리즈를 통해 말하고 싶은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내용을 제일 잘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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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김진명서재(書齋)/김진명 2015. 8. 20. 12:42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 그는 미국의 지령에 의해서 박정희를 죽였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음모 이야기다. 이 음모와 같은 소문을 풀어가는 이야기로 이 소설은 채워져있다. 그리고 역시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항상 그러하듯이 진짜 그런거 아냐? 라는 의문을 들게끔 한다. 그런데 나는 왜 어렸을때 부터 당연히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의 배후엔 미국이 있다는것을 진짜 당연히 믿고 있었을까? 소설 즉, 픽션임을 감안하고 읽되 논픽션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또한 하고 읽어볼 만한 소설인것 같다. 이유 없는 미움, 이유 없는 반대, 그리고 그 편협함을 따져보지 않는 팬심과 같은 정치관 등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만든것 같다는 것이다. 정의 같지 않은 정의, 포장된 정의에 속아서 말이다. 이런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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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 김진명서재(書齋)/김진명 2015. 8. 17. 14:26
도박은 수 많은 사람들이 하면 안된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빠지게 된다. 카지노는 정말 그럴수 밖에 없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카지노를 가본적은 없지만 오래전 미국에서 살때는 카지노를 제법 들락거린 나로써는 어떤 향수를 느끼면서 읽었던 소설이다. 책의 주제는 도박은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절대 카지노에서 돈을 딸수 없다는 것이다. 김진명 작가는 누구나 이야기 하는 그 사실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간다. 설마 이 책을 읽고 카지노에서 돈 딷수 있는 방법을 알았다고 카지노에 가는 사람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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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컨스피러시 - 김진명서재(書齋)/김진명 2015. 8. 17. 14:11
김진명 작가는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작가다.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히가시노게이고이고, 한국에서는 김훈, 박경리, 그리고 김진명 작가다. 김훈 작가는 문장 하나 하나가 예술이다. 그리고 박경리 선생님은 감히 내가 뭐라 할 수 없는 작가라 생각된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김진명 작가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런데 김진명 작가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큰 차이는 마무리라 생각된다. 이 마무리는 작가의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우리나라의 소설 시장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히가시노 게이고 못지 않게 재미가 있는데 끝으로 갈수록 뭔가에 쫒기며 적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 정말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야? 라고 생각할만한 그리고 실제 일어날수도 있겠다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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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영혼의 경계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8. 17. 13:54
참으로 소설가란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거구나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내용이 병원과 수술 그리고 의료사고이기에 이 소설을 적기 위해서 의학 공부도 아마 그는 했으리라 짐작했다. 의료사고에 관한 내용이라서 그 결말이 어떻게 날까? 그리고 의료사고에 대한 생각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고의 반전은 이 소설이 의료사고에 관한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물론 내용의 대부분이 수술 그리고 의료사고 이긴 하지만,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사명에 관한 내용이었다. 의료인으로써의 사명 그리고 경찰로써의 사명.. 직업적 사명을 다하지 못해서 일어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고, 사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만 50여권 읽으면서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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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무렵 누군가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8. 17. 13:49
처음 히가시노 게이고를 알고 나서 부터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드라마, 일본영화, 한국영화를 다 다운 받아봤다. 물론 원작 소설과 제목이 같은건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 드라마를 봤지만 단편 에피소드 같은 경우는 책 제목은 모른채 드라마 부터 본것도 있었다. 이 그무렵 누군가는 단편을 묶어 놓은 옴니버스 소설이다. 책을 읽다가 이미 드라마로 내가 본 이야기들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고 2주정도 지난 글을 쓰는 지금 그 내용이 잘 기억 안나 다시 대충 훑어보았다. 내가 이미 드라마로 봐서 그런지 사실 그다지 인상 깊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의 단편중 하나가 장편 비밀의 모티브가 된 단편이라는건 기억에 남았다. 아마도 이 속의 단편을 먼저 적은후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장편 비밀을 적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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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사랑한 여자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7. 30. 16:19
책을 딱 보면 '이 두꺼운 소설을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이 들만큼 두꺼운 소설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언제 내가 이만큼이나 읽었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금방 금방 책장이 넘어가는 그런 소설이다. 난 평소 동성애에 대해 사실 우호적으로 생각을 하긴 하지만, 동성애라는것이 이슈화 되는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있다.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거나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건 그저 개인적인 취향이라 생가한다. 물론 동성애랑은 약간 다른 성정체성 장애에 대한 이야기 이긴 하지만, 묶어서 생각해보면 그들이 그렇게 생각되어 지고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고 싶은 생각이다. 이슈가 되는것을 반대하고 싶은 이유는 진정한 마음의 문제는 괜찮으나, 우리나라 청소년들 어른들 중에 그 마음의 문제로가 아닌 단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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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 김진명서재(書齋)/김진명 2015. 7. 30. 16:12
김훈, 박경리 작가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한국 작가 김진명 작가의 작품이다. 비록 그의 작품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고구려에 반했고 최근 작 중의 하나인 싸드에 반했었다. 천년의 금서를 읽으면서 진짜 그런게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나 그가 소설을 적기 위해서 취재를 연구를 많이 했을까가 눈에 보이는 작품이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대한민국의 "한"에 대한 내용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풀어낸 작품이다. 논픽션이 아닌 픽션이지만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이야기이다. 한국 국민으로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여름 쉽게 읽혀질 재미있는 소설을 찾고 있다면 강력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