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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일기(日記) 2020. 5. 20. 20:43

     

    프라하의봄..

     

    영화 프라하의 봄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화 한것이라 합니다.

    어떤 의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정확히 말하면 어떤 의사의 사랑이야기라 할수 있겠네요.

    심한 바람둥이인 주인공은 늘 상대를 가벼운 사랑 즉, 가벼운 섹스만을 위한 상대로 생각했었는데.,

    시골에서 만난 여 주인공에게 끌리면서 주인공의사의 삶 자체가 무거워 지기 시작한다는,

    지금 보면 다소 진부할수 있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어떤 글을 보니 이 영화, 아니 소설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인간의 삶에 존재하는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단지 어디서 들어 본듯한 문구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이 문구에 끌려..

    이게 뭐지? 라는 호기심으로 책을 구입해서 읽고

    책을 읽고 이게 영화화 된것도 알아서 영화까지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내용과 영화의 내용을 떠나서.

    그 제목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말 자체가 수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등등

    항상 인생에서 무언가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존재인듯 하지만,

    사실 우리 인간이란 존재의 무게감이 얼마나 가벼운가?를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단지 몇달 몇년 또는 몇일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그 시간이 마치 영원이라도 되는듯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합니다.

    그런데 그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즐거워 하고 행복해합니다.

     

    아마도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이러한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나의 존재의 가벼움..

     

    누군가 내가 생각하는 내 생각을 옆에서 읽고 있다면,

    그야말로 참을수 없을 만큼 가벼운 놈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속에 내 생각이 얼마나 왔다갔다 하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내 생각을 노트에 적어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때 메모 했다가 저녁에 퇴근후에 그 메모된것들은 적어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나의 생각을 적지는 못했지만,

    기록된 그 생각들의 가벼움이란..말로 형용하기 조차 힘듭니다.

     

     

     

    가벼운 존재의 옳고 그름..

     

    가볍다는게 나쁜건 아니지 싶습니다.

    어쩌다 보니 항상 모든것에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어쩌면 나 자신의 문제이기 보다

    우리들이 모두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공부 열심히 하는건 옳고, 공부 하지 않는건 틀린거야.

    운동 열심히 하는건 옳고, 운동 하지 않는건 틀린거야.

    날씬한건 옳고, 뚱뚱한건 틀린거야.

    이쁘고 잘생긴건 옳고, 못생긴건 틀린거야.

    돈많은건 옳은거고, 돈 없는건 틀릴거야.

     

    하지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것들이 진짜 모두 옳은건 아니지 싶습니다.

     

    우리 존재가 가볍다고 다 잘못되고 틀린건 아니지 싶습니다.

    하루에 수백만번 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이지만,

    이런 생각의 변화가 가벼움을 나타낼수도 있지만,

    그 가벼움이 잘못되고 틀린건 아니잖아요.

     

    다만 내가 내 존재, 내 생각의 가벼움을 알고

    거기에 맞게끔 대처해 나가면 그 삶은 좀 더 괜찮아 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 변하는 생각을 가지고

    변하지 않는 영원함을 이야기 하고

    꿈꾸며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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