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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곡 O.S.T Track 1
    일기(日記) 2020. 5. 20. 09:08

     

     

    Track 1

    Butterfly Waltz(버터플라이 왈츠)

     

    정말로 나비가 춤을 추는듯한 음악

     

    지금의 제가 예전 나의 모습들을 떠올릴때 배경에 깔릴 음악입니다.

     

    5살땐가?

    제가 사라진적이 있었답니다.

    제가 사라진건 기억이 안나는데

    제 기억속에서는 동네 형들이랑 모험을 간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실개천이 있었는데

    그때만해도 깨끗한 물이 흘렀었습니다.

    지금은 그곳이 복계되어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지만

    그 개천으로 모험을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사라졌다고 집에서는 난리가 났었다더군요.

    어린 기억속의 그 개천은 신기한 모험의 대상이었는데 말입니다.

     

    초등학교때

    아파트 안에 도로에서 야구를 하던 기억이 납니다.

    16동까지 있었던 큰 아파트 단지였는데

    두줄로 8동씩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 사이 꽤 큰 도로가 있었는데요.

    그땐 차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서 그 도로에서 야구를 하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는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부터 비가 오는게 보였습니다.

    신기하게 마치 누군가 비를 뿌리고 지나가는듯..

    점점 비가 제가 있는 쪽으로 오는겁니다.

    그리고 저를 지나 다시 멀리 갔었던..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전날

    자전거를 타고 학교 운동장을 몇바퀴 돌던 기억이 납니다.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고,

    이제 어른이 되는듯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어떤 정든 친구과 정든 곳과 헤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었나봅니다.

    자전거를 타고 괜히 빙빙 돌던 그 초등학교 운동장을

    얼마전 애들을 데리고 가본적이 있습니다.

    그땐 꽤 컸었는데 어찌나 작은 운동장이든지요.

    역시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제 기억속에만 존재 했나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선 알게 모르게 배경음악이 큰 역활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았던 영화나 드라마가 끝난후에도 OST를 구입해서

    그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떠올려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우리 삶에도 배경음악이 있을텐데요.

    살면서 바로바로 귀에 들어 오지는 않더라도

    지나놓고 생각해보면 또는 어떤 음악을 들었을때 떠올려지는 나의 기억들

    그런 음악들이 내 삶의 배경음악이 아닐까요?

     

    내 기억속에 있는 어렸을때 부터 초등학교 졸업때까지를

    떠올려 보면...아무 이유 없이 이 노래가 떠오르네요..흥얼거려 집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모습엔 어떤 배경음악이 깔릴런지 궁금해집니다.

     

    지금 일상에는 어떤 배경음악이 들리세요?

     

     

    https://youtu.be/cmGsDfLU1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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