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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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 황석영서재(書齋)/그외 2015. 9. 10. 10:55
그리움, 아련함으로 느껴졌다. 내가 경험해보지는 못했으나 잘 알고 있는 듯한 풍경, 느낌, 이야기들. 읽다가 이 소설이 아마 황석영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그랬다. 그의 자전적 소설이었다. 요즘 6.25 전쟁을 겪은 세대가 많이 남아 있지도 않은데 전쟁을 마치 겪은 듯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나이 때를 따져보면 전후 세대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그게 그들의 아는척이나 어른인척이라 나는 생각치 않는다. 직접적으로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어제가 오늘에 영향을 미치고 오늘이 내일에 영향을 미치니 그들은 전후 세대이지만 전쟁을 겪은것 못치 않게 생각했으리라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렇다. 이제 40줄인 난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소설속의 풍경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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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김진명서재(書齋)/김진명 2015. 8. 20. 12:42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 그는 미국의 지령에 의해서 박정희를 죽였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음모 이야기다. 이 음모와 같은 소문을 풀어가는 이야기로 이 소설은 채워져있다. 그리고 역시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항상 그러하듯이 진짜 그런거 아냐? 라는 의문을 들게끔 한다. 그런데 나는 왜 어렸을때 부터 당연히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의 배후엔 미국이 있다는것을 진짜 당연히 믿고 있었을까? 소설 즉, 픽션임을 감안하고 읽되 논픽션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또한 하고 읽어볼 만한 소설인것 같다. 이유 없는 미움, 이유 없는 반대, 그리고 그 편협함을 따져보지 않는 팬심과 같은 정치관 등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만든것 같다는 것이다. 정의 같지 않은 정의, 포장된 정의에 속아서 말이다. 이런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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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 김진명서재(書齋)/김진명 2015. 8. 17. 14:26
도박은 수 많은 사람들이 하면 안된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빠지게 된다. 카지노는 정말 그럴수 밖에 없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카지노를 가본적은 없지만 오래전 미국에서 살때는 카지노를 제법 들락거린 나로써는 어떤 향수를 느끼면서 읽었던 소설이다. 책의 주제는 도박은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절대 카지노에서 돈을 딸수 없다는 것이다. 김진명 작가는 누구나 이야기 하는 그 사실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간다. 설마 이 책을 읽고 카지노에서 돈 딷수 있는 방법을 알았다고 카지노에 가는 사람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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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컨스피러시 - 김진명서재(書齋)/김진명 2015. 8. 17. 14:11
김진명 작가는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작가다.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히가시노게이고이고, 한국에서는 김훈, 박경리, 그리고 김진명 작가다. 김훈 작가는 문장 하나 하나가 예술이다. 그리고 박경리 선생님은 감히 내가 뭐라 할 수 없는 작가라 생각된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김진명 작가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런데 김진명 작가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큰 차이는 마무리라 생각된다. 이 마무리는 작가의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우리나라의 소설 시장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히가시노 게이고 못지 않게 재미가 있는데 끝으로 갈수록 뭔가에 쫒기며 적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 정말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야? 라고 생각할만한 그리고 실제 일어날수도 있겠다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