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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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11. 3. 11:25
절판이라 더 구해서 읽고 싶었던 책이다. 사람이라는게 구하기 힘들면 힘들수록 더 가지고 싶어지는거 같다. 게다가 책 표지에 전 일본열도를 강타한 대작이라고까지 하니..어떻게든 구해서 읽고 싶었다. 그렇다고 새책 가격에 웃돈을 많이 주고 구하기는 그렇고..그렇게 괜찮은 가격의 중고책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드디어 구입하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어쩌면 조금은 익숙한 그렇지만 아직은 공상에 가까운 내용을 담고 있다. 2004년 황우석 박사 사건으로 인해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가 사라져버린 복제에 관한 내용이다. 물론 황우석 박사 사건의 줄기세포 복제와는 조금은 다르지만 맥락은 같이 하는 내용이다. 어쩌면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그 사건을 보고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그 전에부터 막연한 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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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렐윌드 러브스토리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10. 19. 11:25
누구가 그런 경험이 있겠지만, 난 꿈이 재미 있어서 깨기 싫을때가 많다. 그런 꿈을 꾸고 어쩔수 없이 깨어야 할때는 차라리 꿈이 현실이었으면 싶을때도 있었다. 꿈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이런 생각과 비슷한 소설이 아닐까? 내가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중에 탑5에 든다고 할수 있을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다. 서로 다른 두 시간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같은 주인공 같은 이야기지만, 시간이 다르다. 시간이 시간의 순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지만 당연히 한 시간대는 다른 시간대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기억을 조작하는 이야기 까지.. 이 책을 읽는 중에 뉴턴이라는 과학 잡지를 읽었는데 놀랍게도 히가시노게이고의 이 소설에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 그 잡지에 나와 있었다. 실제 연구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작가가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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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10. 16. 09:36
책 표지에 백야행이 언급되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백야행과 비교하면서 읽게 되었다. 비슷한 분위기, 비슷한 인물 구조이다. 백야행과 비슷하지만 다른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 백야행이 남자가 자발적으로 여자를 위하였다면, 환야는 여자의 계획에 의해 남자가 여자를 위하게 된다.그렇지만 결국 남자가 그 모든것을 알고도 여자를 위하는 그런 이야기다. 주인공 여자가 정말 팜므파탈의 유혹이 있는게, 2권을 읽을때 쯤에는 여자가 일부러 그렇게 만드는걸 알면서도 나도 이미 여자의 편에서 여자의 매력에 빠져 여자를 응원하게 된다. 제법 두꺼운 책 2권이라 읽기 전엔 부담으로 느껴질수 있지만, 읽기 시작하면 역시 쉽게 책장을 놓지 못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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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저택의 피에로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10. 5. 14:19
학창시절 문제집을 풀다보면 페이지의 옆이나 밑에 힌트가 있는 경우가 있었다. 참고서였나? 암튼 그런 문제를 풀때면 그 힌트가 날 기쁘게 해주었다. 이 책에서는 피에로의 눈이 그 힌트 같은 역활을 한다. 추리 소설을 적는 작가의 입장이라면 힌트를 적절히 줘 가면서 이야기를 풀어야 그 추리 소설이 더 흥미 진진해질꺼라 생각하지 싶다. 아무 힌트도 없이 그저 나중에 반전만 있다면 그게 어찌 추리소설이겠는가? 추리소설의 백미는 생각치도 못한 반전 그리고 그 반전을 기대하면서 읽는 내내 독자가 스스로 풀어 보려고 노력하는 그 것이 아닐까 싶은데 십자가 저택의 피에로에서는 피에로의 눈을 통해서 그 흥미를 배가 시카는 듯하다. 물론 피에로 외에도 적절한 등장 인물들이 각각의 역활을 해주기도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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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이브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9. 7. 15:59
아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에 가장 최근에 번역된 책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중고가 아닌 새 책을 살수 밖에 없었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프리퀄..언제 부터인가 유행하기 시작한 프리퀄..프리퀄이라는 단어는 약간의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프리퀄은 실망을 주기가 더 쉽기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단순한 프리퀄으로써의 이야기이기보다는 닛타 형사와 나오미의 시작,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전편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시작을 이야기 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는데 그것을 벗기려 해서는 안된다."와 "여자의 민낯에는 진짜와 가짜가 있다" 등 인간의 가면과 민낯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놓았다. 책 표지의 가면 그림 정말 이 책을 잘 표현 해 놓은것이라 생각된다. 역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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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탐정단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9. 3. 10:26
얼마전 종편에서 한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표지다. 그 드라마도 탐정단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아마 여고생 탐정단 같은 제목이었던것 같다. 그동안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나오지 않았던 등장인물이 나오는것 같다. 가가형사와 갈릴레오 교수 다음의 시리즈가 될라나? 여하튼 조금은 산뜻한 등장 인물들이다. 마치 명탐정 코난과 비슷한 인물들인거 같다. 물론 코난과 다르게 주인공은 여 선생님이지만 말이다. 새로운 등장인물이어서 그런지 산뜻한 느낌의 옴니버스 소설이다. 역시 옴니버스 소설은 조금은 가볍게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편에 비해서 반대로 가벼운 단점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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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9. 1. 15:47
가가 형사 시리즈는 각 이야기 마다 관계의 회복에 관한 무언가가 있다. 대부분은 가족간의 관계 회복이고 또 친구, 이웃의 관계에 관한 메세지가 있다. 이야기 자체가 아예 관계의 회복에 관한 경우도 있지만 메인 이야기외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 회복에 실마리를 주기도 하는것 같다. 붉은 손가락 이야기의 주무대가 한 가정인 만큼 가족간의 문제에 대한 메세지, 문제가 될만한 내용과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메세지를 준다. 부모와 자식간의, 그리고 그 자식 또한 부모가 되어 자기 자식간의 문제에 대한 메세지를 준다. 특히 어쩌면 더 약자일 수 밖에 없는 부모를 중심으로.... 이런 관계의 회복에 관한 것들이 히가시노게이고가 가가형사 시리즈를 통해 말하고 싶은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내용을 제일 잘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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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영혼의 경계 - 히가시노 게이고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2015. 8. 17. 13:54
참으로 소설가란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거구나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내용이 병원과 수술 그리고 의료사고이기에 이 소설을 적기 위해서 의학 공부도 아마 그는 했으리라 짐작했다. 의료사고에 관한 내용이라서 그 결말이 어떻게 날까? 그리고 의료사고에 대한 생각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고의 반전은 이 소설이 의료사고에 관한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물론 내용의 대부분이 수술 그리고 의료사고 이긴 하지만,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사명에 관한 내용이었다. 의료인으로써의 사명 그리고 경찰로써의 사명.. 직업적 사명을 다하지 못해서 일어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고, 사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만 50여권 읽으면서 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