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書齋)/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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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 황현산서재(書齋)/그외 2015. 11. 10. 16:09
밤이 선생이다. 소중한 사람의 추천으로 사서 읽게 된 책이다.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한다거나, 추천을 해 줄수 있다는건 사실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지만 그것보다 더 행복한 선물은 없을것 같다. 우리는, 아마도 거의 전부의 우리는, 책을 읽는다는것 즉, 독서에 대한 숙제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처음엔 숙제였다. 읽어야 한다는건 알겠는데 잘 되지 않고, 하기 싫은 숙제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해서 책을 선물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책을 선물한다는 그 행위에 의미를 두기도 한다. 어떤 경우라도 책을 선물하고 추천한다는건 좋은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추천 받지 않았다면, 과연 내가 이 좋은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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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 서효인서재(書齋)/그외 2015. 11. 3. 15:55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소개하며 눈물 흘리던 시인의 모습을 본 후..이 책은 무조건 사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주문해서 읽은 책이다. 난 야구를 좋아한다. 단지 좋아한다기 보다 82년 유치원때에 프로야구가 생기면서 그저 생활의 일부 비슷하게 되어버린 야구이기에단지 야구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당연한 나의 일부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대부분의 내 나이때의 남자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시도 좋아한다. 시를 읽고 외우고 외운 시를 되뇌어 보는걸 좋아한다. 시도 좋고 야구도 좋으니 어찌 이 책을 읽지 않을까.. 책의 작가는 시인이다. 시인이 자신이 사랑하는 야구와 인생에 대해 적은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야구를 인생에 빗대기도 하고 인생을 야구에 빗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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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 황농문서재(書齋)/그외 2015. 9. 17. 13:24
예전에 읽었던 자기계발서 몰입. 문득 생각나 다시 읽어봤다. 사실 거의 모든 자기계발서는 간단하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것들이다. 알고는 있으나 실천이 안되는 그런것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것이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더 붙여 보자면, 한줄 또는 한문단 정도로 간단히 말해줄수도 있는것을 길게 늘여 놓은 느낌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은 된다. 다만 역시 내가 실철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움이 쉽게 되지는 못하긴 하지만 말이다. 몰입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것이 이책이다. 단순한 생각을 뛰어 넘어 몰입해서 한가지에만 매달리는것 그럼 된다는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쉽지 않다. 책에는 몰입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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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 황석영서재(書齋)/그외 2015. 9. 10. 10:55
그리움, 아련함으로 느껴졌다. 내가 경험해보지는 못했으나 잘 알고 있는 듯한 풍경, 느낌, 이야기들. 읽다가 이 소설이 아마 황석영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그랬다. 그의 자전적 소설이었다. 요즘 6.25 전쟁을 겪은 세대가 많이 남아 있지도 않은데 전쟁을 마치 겪은 듯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나이 때를 따져보면 전후 세대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그게 그들의 아는척이나 어른인척이라 나는 생각치 않는다. 직접적으로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어제가 오늘에 영향을 미치고 오늘이 내일에 영향을 미치니 그들은 전후 세대이지만 전쟁을 겪은것 못치 않게 생각했으리라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렇다. 이제 40줄인 난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소설속의 풍경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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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 백범 김구서재(書齋)/그외 2015. 5. 26. 14:27
막연한 존경심에 대한 탐구의 시작이라고 해야하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 같지 않은 자서전이 나오고 그 책으로 욕을 엄청 먹으면서 부각된 모범과 같은 자서전이 백범일지와 윈스턴 처칠의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이었다. 그 중에 먼저 챙겨 읽기 시작한 백범일지. 백범 김구라고 하면 그저 우리 민족의 지도자로써 그 어떤 세력에 의해 요절한 그저 막연한 우리의 지도자 정도였는데, 백범 일지를 읽음으로써 나에겐 김구 선생이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읽기 전에는 뭐랄까? 신적인 존재였다. 막연한 존재였다. 그런데 신적이지도 뭔가 바른 존재도 아니었다. 그도 나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었다. 다만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엄청난 환경속에서 자의에 의해서 가끔은 타의에 의해서 자신이 만들어 지며 그 속에서 지금 내가 존경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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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의 함정 - 한국경제연구원 편저서재(書齋)/그외 2015. 4. 13. 15:54
조금은 억지스러운 용어 '경제민주화' 아니 많이 억지스러운 용어 경제민주화다. 평소 이런 억지 스런 용어가 있나 싶어서 경제민주화라고 하면 반감이 갔다. 그래서 제목부터 마음에 들어서 주문해서 읽은 책. 사실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는 민주화라는 그 단어에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친밀감이 있는, 그리고 민주화라고 하면 무조건 좋게 여기는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한 용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경제민주화를 비판하고 있다. 용어 뿐만 아니라 경제민주화라는 것을 이뤄나가기 위한 정부나 정치권의 움직임을 경제흐름에 반하는 정책과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 읽다가 든 생각이 여기의 글들은 한국경제연구원에서 편저를 한것 처럼 친 경제주의 적인 요소가 강할수 밖어 없을꺼란것이다. 당연히 경제민주화라는 이름하에 국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