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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소 진료의 문제점 - 공공의료의 시작
    일기(日記) 2015. 4. 24. 10:51

    보건소 진료의 문제점 - 공공의료의 시작


    나는 몸이 좋지 않을때 개인 병원보다는 가능한 보건소 이용을 많이 했었다. 


    보건소 이용의 이점은 진료비가 500원으로 많이 싸다는 것과 

    (만65세 이상의 노인들은 진료비를 받지 않는다는 것) 

    보건소 의사들은 리베이트로 부터 어느정도 자유로우니,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약보다는 

    환자를 위한 약을 쓰지 않을까? 하는 내 나름의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다. 


    또 한가지는 개인병원에 갈때 마다 느끼는 필요치 않은 검사나 주사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에 웬만한 병은 보건소에 가서 처방을 받아 약을 먹곤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의 보건소는 상주하는 의사 선생님이 있었는데

    (얼마전부터는 공중보건의로 보이는 의사가 진료를 하지만)

    상당히 친절하고 내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하면 잘 듣고 처방을 해주었다. 


    그런데 얼마전 다른도시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몸이 좀 좋지 못해서 그곳 보건소에 진료를 받으러 갔었는데

    그곳 보건소의 의사는 환자를 아주 귀찮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도 했으며

    (감기 몸살 같은경우 사실 병원에 가도 별 검사가 없지 않은가?)

    약국에서 그냥 사 먹으라고도 이야기 했었다. 


    의사에겐 환자로써, 보건소라는 공공기관엔 민원인으로써 정말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중 보건의 같은 경우는 환자가 많이 오면 귀찮아 할수도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또 자기들도 의사니깐 다른 의사들, 개인병원을 하는 의사를 배려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유야 어떻던, 보건소에 진료를 받으러 가는 환자들은 노인들이 많을것이며 부자보다는 서민층이 많을것이다. 

    그런곳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는 그냥 의사가 아닌 국가 기관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사명감 같은것도 필요해 보인다. 

    사실 돈이 많은 사람이 어쩌다 보건소 갔는데 이런 취급을 받는다면 안가면 그만일지 몰라도, 

    거의 대부분의 보건소 이용환자들은 돈 없는 서민층이거나 나이든 노인일것이기에 더 더욱 공중보건의들이 그렇게 말해선 안된다 생각이 든다. 

    설령 정말 환자를 생각해서 병원에 가보라고 권하는것이라 할지라도 조심해서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해줘야 할것이다.


    이런 상대에 대한, 약자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기에는 공중보건의사는 너무 경험도 없고 또 그럴 만한 동기 부여도 쉽지 않을것 같다.

    차라리 보건소에 의사를 그냥 군대 대신 오는 공중보건의 보다는 정식 의사를 한명씩이라도 채용하면 어떨까?

    그럼 조금은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까?

    거창하게 의료원을 크게 지어서 공공의료를 확립하는것보다 

    이미 각 지역에 설치 되어 있는 보건소에 공중보건의가 아닌 정식 의사를 채용해서 좀 더 현실성있는 공공의료를 시작하면 어떨까?


    그 일이 있은 후 그 보건소에 항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었으나

    내가 결국 그들이 연결시켜 준곳은 그 공중보건의가 진료를 보고 있는 진료실이었다. 

    아무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귀찮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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