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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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일기(日記) 2020. 5. 13. 22:14
훈련소 전 보충대에서 첫날밤 누워 이곳만 벗어나면 괜찮을꺼라는 생각을 했었다. 전경으로 빠져 전경대에서 교육 받을때 건물 옆 담장에서 담배를 피며 이 교육에서만 벗어나면 괜찮을꺼라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만 지나가면 분명 괜찮아질꺼야. 지나고보니 그 지금이 지나가도 그런 지금이 또 이어지더라. 결국 그런 지금들이 계속 되는 그런 생각을 했었던 그때의 지금이 시작이었던거지. 지금도 지나고 나면 벗어나야할 지금이 아니라 분명 시작의 지금이겠지만 그럴꺼라는걸 아는 지금도 벗어나고 싶은 지금일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