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書齋)/히가시노 게이고
아내를 사랑한 여자 - 히가시노 게이고
홍곡(鴻鵠)
2015. 7. 30. 16:19
책을 딱 보면 '이 두꺼운 소설을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이 들만큼 두꺼운 소설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언제 내가 이만큼이나 읽었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금방 금방 책장이 넘어가는 그런 소설이다.
난 평소 동성애에 대해 사실 우호적으로 생각을 하긴 하지만, 동성애라는것이 이슈화 되는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있다.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거나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건 그저 개인적인 취향이라 생가한다. 물론 동성애랑은 약간 다른 성정체성 장애에 대한 이야기 이긴 하지만, 묶어서 생각해보면 그들이 그렇게 생각되어 지고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고 싶은 생각이다.
이슈가 되는것을 반대하고 싶은 이유는 진정한 마음의 문제는 괜찮으나, 우리나라 청소년들 어른들 중에 그 마음의 문제로가 아닌 단순한 쾌감을 위한 육체적인 호기심에서 동성애를 접근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턴 이슈화 되는것을 반대하게 되었다.
이 책은 동성애라기보다는 성정체성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다. 남자이지만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여자이지만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공존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무언가에 대한 있을수도 있을법한 내용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조금은 무거울수 있는 주제를 아주 잘 풀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놨다. 역시 이번 여름 강력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