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곡(鴻鵠) 2020. 5. 17. 01:01

 

그날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만 있을 것 같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밤,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 

 

-곽효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