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書齋)/그외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 서효인

홍곡(鴻鵠) 2015. 11. 3. 15:55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소개하며 눈물 흘리던 시인의 모습을 본 후..

이 책은 무조건 사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주문해서 읽은 책이다. 


난 야구를 좋아한다. 단지 좋아한다기 보다 82년 유치원때에 프로야구가 생기면서 그저 생활의 일부 비슷하게 되어버린 야구이기에

단지 야구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당연한 나의 일부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대부분의 내 나이때의 남자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시도 좋아한다. 시를 읽고 외우고 외운 시를 되뇌어 보는걸 좋아한다. 시도 좋고 야구도 좋으니 어찌 이 책을 읽지 않을까..


책의 작가는 시인이다. 시인이 자신이 사랑하는 야구와  인생에 대해 적은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야구를 인생에 빗대기도 하고 인생을 야구에 빗대기도 한 여러 글들이 참으로 맘에 와 닿는다. 


야구를 모르면 읽지 못하는 책은 아니다. 시인이 참 친절하게도 어떤 이에겐 생소할 수도 있는 야구 용어들을 풀어 설명을 해놓았기에 그렇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이다.